2025년 6월 20일 금요일

게임의 중심으로 떠오른 동남아, 그들이 주목한 건 ‘로컬 감성’이었다

 동남아 게임 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수입 게임 중심으로 소비되던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현지 개발사들이 직접 제작한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수출’보다 ‘수입’에 집중하던 게임 산업 흐름에 균열을 만들고 있다. 특히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는 자국 문화에 기반한 독창적인 게임 기획이 늘고 있으며, 글로벌 퍼블리셔들도 이 지역의 IP와 협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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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로컬 감성’이 있다. 동남아 각국의 역사, 신화, 대중문화, 스트리트 패션을 반영한 게임 콘텐츠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몰입도와 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문화적 친근감을 주는 것을 넘어, 현지 유저의 취향을 정확히 짚은 정서적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과거 수입 게임이 UI 번역만으로 ‘현지화’를 끝냈다면, 이제는 사운드, 비주얼, 심지어 플레이 방식까지 철저히 지역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개최된 ‘SEA 플레이 페스티벌’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 게임 전시회는 동남아 최대 게임 쇼 중 하나로, 올해는 특히 인디 게임 부문과 e스포츠 분야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총 15개국, 약 300개 게임사와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한 가운데, 태국의 ‘마하얀’ 스튜디오와 베트남의 ‘픽셀바이브’는 단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이었다.


두 스튜디오는 모두 지역 전통 의상이나 민담 캐릭터를 게임에 적극 도입했으며, 퍼즐과 리듬, RPG 요소를 섞은 복합 장르로 세계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마하얀’의 대표작은 타이 고대 설화 속 여신을 주인공으로 삼아 유저의 선택에 따라 세계가 바뀌는 다중 엔딩 구조를 도입해,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단순 전시를 넘어 수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게임 개발사와 플랫폼, 투자사 간 1:1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유통 계약도 다수 성사됐다. 특히 일본, 프랑스, 중동 지역 퍼블리셔가 동남아 오리지널 IP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협약을 맺었고,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현지 팀과 공동 개발을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외에도 인디게임 전시 외에 스트리머 체험 부스, 현지 크리에이터 대상 특강, 지역 청소년 게임 인재 발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려 일반 유저와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유의미한 시간을 제공했다. 현장에는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SNS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은 200만 조회를 돌파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제 동남아는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닌, 창조적 생산 주체로 변모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로컬 콘텐츠’는 단순히 틈새전략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 흐름의 선두에는 동남아 개발자들이 서 있다. 다음 세대 게임 트렌드의 중심에 ‘동남아 감성’이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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