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1일 수요일

가상자산 기부, 이제는 실질적 ‘사용’의 단계로

 가상자산이 더 이상 기술 마니아나 투자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다. 투자 수단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업비트가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한 사례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실질적인 ‘화폐 기능’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법인도 가상자산을 매도할 수 있게 된 지금, 비영리기관의 기부 방식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기존의 기부 문화는 현금이나 물품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한 가상자산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이 강점인 블록체인 기반 기부는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기에 유리하다. 사용 내역이 공개되고 위·변조가 어려운 구조 덕분에,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영리단체 운영의 투명성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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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기부가 실질적으로 효용을 갖기 위해선 결국 '현금화'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되지 않아, 기부받은 자산을 실제 사업에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법·제도 정비가 진척되며 비영리 법인도 이제 가상자산을 공식적으로 환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지 하나의 거래 승인이 아니라, 국내 기부 문화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사례는 플랫폼 사업자와 NGO 간의 협업 가능성도 보여줬다. 단순히 중개 역할을 넘어서, 가상자산 거래소가 기획 단계부터 캠페인에 참여하고 매도까지 전 과정을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이는 단체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기부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용될 수 있다.


향후에는 가상자산 기부 캠페인의 확장도 예상된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이미 NFT를 통한 예술작품 기부나,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통한 기부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개인은 물론 법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생태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가상자산은 여전히 규제와 제도의 과도기에 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선례가 쌓일수록, 그 가능성은 현실로 바뀌어간다. 단순한 자산이 아닌 ‘가치 전달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가는 중이다. 기부의 방식도, 수혜의 대상도, 그리고 그 신뢰를 구축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그 변화의 시작점에 바로 오늘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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