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모험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전장을 누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최근 공개된 신작 RPG ‘코어 익스펜션’은 이 공식을 완전히 비틀며, 탐험과 수집, 퍼즐, 전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어는 더 이상 단순한 지시자가 아닌, 직접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개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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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익스펜션은 외형적으로는 애니풍의 부드러운 색감과 입체감 있는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독특한 설정이 빛을 발한다. 게임의 주축이 되는 ‘코어 생명체’는 일종의 유전자 결정체로, 플레이어가 직접 육성하고 조합하여 진화시킬 수 있다. 이들이 모험 중 환경과 교감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그 과정에서 능력치나 외형뿐 아니라 성격까지 변하는 시스템은 기존 몬스터 수집 장르와는 분명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투는 턴제와 실시간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적과 마주했을 때는 시간이 일시적으로 느려지고, 이 안에서 플레이어는 코어 생명체의 능력을 조합하거나, 주변 지형을 활용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단순히 강한 스킬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전투 환경에 따라 반응해야 하기에 몰입감이 상당하다. 특정 지형에서는 코어가 속성 반응을 일으켜 필드 전체를 불태우거나, 물을 증발시켜 적을 무력화하는 등의 전술적 요소도 등장한다.
탐험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균열 지대’로 불리는 지역들은 매번 랜덤하게 재구성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형이 바뀌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반복 플레이에서도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숨겨진 퍼즐이나 유물, 고대 코어 생명체 등을 찾아내는 재미가 크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대에만 나타나는 미지의 생명체나, 달빛이 비춰야만 활성화되는 문 등, 단순히 이동하는 개념을 넘은 '탐험의 미학'이 반영되어 있다.
스토리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구조를 취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고대 코어 기술을 계승한 ‘후손’으로, 무너진 세계를 복구하기 위해 전설의 코어들을 되살리는 여정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인류가 벌인 실험과 실패, 그리고 생명체에 대한 오만함 등이 테마로 녹아들어 있으며, 중후반부터는 단순한 복구를 넘어 윤리적 갈등까지 다룬다. 등장 인물들 또한 단순히 ‘조력자’나 ‘적’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각각의 사연과 동기를 통해 서사적 밀도를 더한다.
코어 익스펜션은 2026년 1분기 중 PC, 플레이스테이션5, Xbox 시리즈 X/S로 동시 발매될 예정이며, 부분유료화 모델로 제공된다. 언어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CBT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실시될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 더빙이 포함된다는 점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게임들이 특정 장르에 집중해 하나의 방향성을 추구했다면, 코어 익스펜션은 경계를 부드럽게 넘나들며 플레이어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세계’를 제시한다. 몬스터 수집의 재미, 전략 전투의 깊이, 탐험의 설렘, 서사의 감동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단순한 신작이 아닌 장르 혼합형 게임의 새로운 표본이 될 가능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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