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 전략을 꺼내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반격이 시작된다

 멀티버스 세계관이 전면에 나선 MMORPG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혼돈과 악몽을 소재로 한 다크 판타지 카드 RPG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7월 사전예약을 앞두고 공개한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Chaos Zero Nightmare, 이하 카제나)’는 단순한 수집형 RPG를 넘어, 깊이 있는 전략 전투와 압도적인 세계관 구축으로 기존 모바일 RPG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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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나는 그 이름처럼 ‘제로(0)’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끝없는 악몽의 전장을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현실과 꿈의 경계에 존재하는 이형의 공간 속에서 카드를 활용해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을 소환하고, 혼돈의 군세에 맞서 싸워야 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단순히 카드의 능력치를 비교하는 전투를 넘어, 적의 속성, 상황, 필드 효과에 따라 매 회전 달라지는 전략 구성이 핵심으로 부각됐다.

게임은 턴제 전략과 실시간 요소를 혼합한 독자적인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며, 기존 수집형 게임에서 종종 비판받아온 ‘자동 전투 반복’의 지루함을 피했다. 카드 배틀이라는 장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카드를 매개로 한 캐릭터 스킬 콤보와 필드 상호작용, 그리고 보스 몬스터와의 치밀한 심리전이 조화를 이루는 점이 눈에 띈다. 이로 인해 유저는 단순히 ‘강한 캐릭터 뽑기’에 집중하기보다, 전략적인 덱 구성과 시나리오 공략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주얼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실사풍 3D 그래픽과 음울한 색감을 강조한 연출은 다크 판타지 세계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냈으며,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단순한 악역이 아닌 각자의 서사를 가진 독립적인 존재로 그려져 몰입감을 높인다. 사운드트랙 역시 광기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답게, 불협화음을 기반으로 구성된 테마가 불안을 자극하면서도 전투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번 영상에서는 캐릭터 간의 관계성도 암시되며, 향후 공개될 메인 스토리 역시 단순한 선악 대결을 넘은 복잡한 서사 구조를 예고했다. 특히, 악몽을 유발하는 근원이 무엇인지, 플레이어는 왜 이 세계로 소환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짙게 드리워지며, 메인 시나리오와 세계관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카제나는 전투에서의 선택이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것을 넘어, 이야기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며, “한 번의 전투로 세계가 바뀔 수 있는, 진짜 ‘선택의 무게’를 담은 RPG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오는 7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저 모집에 들어간다. 참여 유저에게는 한정판 캐릭터 카드, 강화 재료, 전용 감정 표현 이모트 등이 지급될 예정이며, 사전예약자 수에 따라 단계별 보상도 공개될 계획이다. 출시 이후에는 PvP 아레나, 길드 레이드, 카오스 타워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추가되며, 글로벌 서비스 역시 염두에 둔 다국어 지원도 계획 중이다.

멀티버스와 카드, 전략과 서사. 기존의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카제나가 다가오는 하반기 게임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