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전술과 윤리가 충돌하는 SF RPG 신작 ‘노바 리전: 제로 에디션(Nova Legion: Zero Edition)’이 정식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스타브레이커 스튜디오의 첫 번째 AAA 타이틀로, 올해 말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발매된다. 개발진은 “플레이어의 선택 하나하나가 생존과 멸망의 갈림길을 좌우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극한의 자유도와 몰입감 있는 내러티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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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무대는 2189년, 지구 자원 고갈 이후 인류가 이주한 신행성 ‘에레보스’다. 하지만 이 행성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미지의 외계 존재에 의해 오염되어 있었다. 플레이어는 은하 연합군의 ‘제로 부대’ 신입 요원으로, 타락한 지휘관과 내부의 반역자, 그리고 외계의 침식에 맞서야 한다. 게임은 오픈월드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각 지역은 독자적인 생태계와 기후, 생존 조건을 갖추고 있어 탐사 자체가 하나의 전략 요소로 작용한다.
전투는 실시간 전술 기반 액션 방식으로 구성됐다. 플레이어는 고유 능력을 지닌 동료들과 협력하며, 적의 약점을 분석해 특화된 무기를 조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열폭탄과 중력 구체를 결합하면 적을 고정시킨 뒤 즉시 화염으로 소각하는 전술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후 변화가 실시간으로 전투 환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같은 장소라도 시간과 날씨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선택형 윤리 시스템’이다.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현실적인 딜레마 상황을 통해 플레이어의 판단이 등장인물들의 운명, 도시의 붕괴 여부, 외계 존재와의 협상까지 좌우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반군 지도자를 비밀리에 살해하면 전투는 피할 수 있지만, 이후 도시 주민들의 신뢰가 붕괴되어 주요 상점이 문을 닫을 수 있다. 반대로 협상에 나설 경우, 전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게임 내 보조 기능으로는 ‘뉴로 인식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플레이어가 자주 사용하는 무기, 이동 루트, 대화 방식 등을 분석해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특성과 기술을 자동으로 제안해준다. 이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따른 결과를 체감하며, 게임이 진행될수록 더 강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노바 리전은 극적인 전개와 밀도 높은 우주 세계관, 그리고 세밀하게 짜인 메커니즘으로 단순한 SF 액션 RPG를 넘어, ‘살아있는 서사’를 지향한다. 제작진은 “스토리 중심 게임의 한계를 넘는 것이 목표였다”며, “각자의 플레이가 곧 유일한 역사가 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발매 플랫폼은 PC, PS5, Xbox Series X/S이며, 스팀 버전은 한국어 자막과 인터페이스를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콘솔 버전의 한글화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조만간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우주 괴물과의 전투, 우주 정거장 내부에서 벌어지는 심문 장면, 그리고 거대한 광물 폭풍 속에서 이탈하는 우주선 등이 담겨 있어 게임의 분위기를 강하게 전달한다. 특히 음악과 음향 연출은 극적인 긴장감을 더하며, 단순한 SF의 틀을 넘어 진한 드라마적 감정을 유도한다.
선택이 곧 생존인 이 게임은, RPG 팬들이 한 번쯤 꿈꿔온 ‘내가 우주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현실로 만들어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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