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스타일 있게, 일상도 액티브하게 여름철 게이머들을 위한 뉴 스포츠웨어 제안

 게임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았다. 특히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게이머 룩’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 즐기는 PC 게임부터 오프라인에서 직접 움직이는 AR 게임까지, 플레이 환경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뒷받침해줄 패션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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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기능성 의류가 패션 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컨대 손목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라글란 슬리브 구조나,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는 고탄력 소재의 팬츠, 땀 배출이 원활한 매시 안감이 적용된 티셔츠 등, 실제 게이머들의 플레이 습관을 세밀히 분석한 디자인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단순한 스포츠웨어를 넘어 ‘게임웨어(Gamewear)’라는 새로운 영역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시즌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스타일리시함’과 ‘쿨링 기능’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다.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을 틀어도 장시간 플레이 시 온몸이 후끈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일. 이에 따라 등판 전체에 에어홀을 배치한 티셔츠나,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전달하는 냉감 소재의 반바지,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고기능성 쇼츠 등 실질적인 쿨링 효과를 갖춘 제품들이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엔 AR 기반 게임이나 댄스, 리듬 기반의 활동형 게임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단순히 편한 복장을 넘어서 ‘움직임에 최적화된’ 패션이 필요해졌다. 이에 대응하듯, 런닝화와 겸용 가능한 게임 전용 운동화, 발목 회전을 고려한 쇼츠 기장, 땀 흡수와 배출에 유리한 하이브리드 원단 등 세심한 디테일을 갖춘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아이템들이 단지 게임을 위한 기능성 제품에 그치지 않고,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무채색 중심이었던 전통적인 스포츠웨어와 달리, 이번 시즌에는 민트, 라벤더, 선셋 오렌지 등 생동감 있는 컬러웨이와 비정형 패턴이 대거 적용되어 시각적인 재미까지 더했다.

더불어 일부 브랜드는 인기 게임 스트리머 및 유튜버와 협업한 콜라보 라인을 통해 게임 팬들의 주목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스트리머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담은 그래픽 프린트 티셔츠, 플레이 중 자주 사용되는 키워드를 위트 있게 반영한 문구 디자인 등, 게이머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요소들이 인상적이다.

게임 문화가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 게이머를 위한 의류 시장도 그에 맞춰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기능성에 그치지 않고, 개성과 스타일을 담아낸 '게임웨어'는 앞으로도 스포츠웨어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실내외를 오가며 게임을 즐기는 당신이라면, 올여름은 그 어떤 시즌보다 패션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게이머를 위한 여름 준비’가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