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9일 월요일

'더 파이널스'의 반격, 하위 라운드 기적을 쓴 언더독의 역주행

 '더 파이널스' 코리아 내셔널 리그 서킷1에서 상위권 팀들의 독주가 이어지던 흐름에 균열이 생겼다. 예선에서 4위로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던 '팀 블리츠(Team Blitz)'가 하위 라운드를 뚫고 결승에 올라, 전승 우승을 노리던 '팀 미라지'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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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6월 8일, 서울 강남의 LUCID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스테이지는 '스카이라인 해체장'과 '시타델 터널', '코발트 야드' 세 맵으로 구성되었으며, 매 세트마다 양 팀은 각기 다른 전략적 무기를 꺼내 들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이번 결승은 다양한 체형과 장비 조합의 자유도, 그리고 유기적인 팀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세트는 팀 미라지가 예상을 깨고 매우 공격적인 '더블 대형' 조합으로 빠르게 캐시아웃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팀 블리츠의 '제로'가 중형 클래스의 EMP 드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미라지의 스킬 연계를 차단하면서 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는 팀 블리츠의 '스톤'이 특수 점착 폭탄으로 연속 킬을 기록, 단숨에 MVP로 떠올랐다. 반면 팀 미라지는 '윈드'의 위치 선정이 흔들리며 수차례 리스폰 타이밍을 놓쳤고, 블리츠가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1:1로 원점에 복귀됐다.


이어진 3세트부터는 팀 블리츠의 기세가 더욱 거세졌다. 팀 미라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코발트 야드’ 맵에서조차 블리츠는 다리 하단과 철제 구조물 사이를 활용한 매복 전술로 승기를 잡았다. 특히, '미코'가 단검 하나로 좁은 공간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한 장면은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블리츠가 후반부 두 번의 캐시아웃을 모두 가져가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규 시즌 내내 고전했던 팀 블리츠가 단기간에 포지션을 재정비하고, 메타 변화에 발맞춘 전략을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온라인 시청자를 위한 특별 해설 세션도 마련되었다. 해설자 '벨류'는 “이번 결승전은 단순히 기량이 아닌, 전술의 유연성과 실전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블리츠의 우승을 높이 평가했다.


우승을 차지한 팀 블리츠에는 상금 500만 원과 함께 서킷 포인트 200점이 부여되며, 오는 9월 열릴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팀 미라지는 준우승 상금 250만 원을 확보하며 다음 시즌에 기약을 남겼다.


현장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도 열려 화제를 모았다. 관객이 직접 대형 체형으로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중형 체형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포인트를 탈취하는 ‘미션 컨테스트’가 운영됐다. 해당 이벤트는 관객 참여형 미니게임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었으며, 우승자에게는 한정판 '더 파이널스' 피규어와 240Hz 게이밍 모니터가 상품으로 제공되었다.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블리츠의 다음 전략이 궁금하다”, “내셔널 리그가 아닌 월드 리그에서도 통할까?”라는 기대 섞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한때 패배가 익숙했던 팀이 무대 위에서 반전을 일으켰듯, 더 파이널스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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