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일 월요일

“알아서 굴려주는 연금 자산, 로보어드바이저가 답일까?”

 은퇴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퇴직연금에 돈을 넣지만, 그 돈이 얼마나 잘 불어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퇴직연금은 수십 년간 묻어두는 장기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안정성에만 초점을 맞춘 채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만 머물러 있다. 수익률은 미미하고, 기대하는 노후 자산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시장 흐름을 일일이 쫓으며 자산 배분을 직접 조정하기란 쉽지 않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대안으로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다. 이름만 보면 딱딱하고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역할은 간단하다. 투자자의 성향을 분석한 뒤, 그에 맞는 자산 배분을 해주고, 시장 상황이 바뀌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주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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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큰 장점은 ‘비전문가도 전문가처럼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천 개의 글로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리스크를 조절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알고리즘은 인간보다 더 빠르고, 때론 더 냉정하게 움직인다. 무엇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시장이 급락할 때 대부분의 투자자는 공포에 빠져 손실을 확정짓는 실수를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오히려 저가 매수를 통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에는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퇴직연금 운용 방식에도 큰 변화가 기대된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상품을 선택하고 운용 방식도 일일이 관리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대신 운용해주는 ‘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특히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익률 제고라는 실질적인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물론 로보어드바이저가 만능은 아니다. 시장 전체가 하락세일 때는 손실을 피하기 어렵고, 모든 알고리즘이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분산 투자의 원칙을 따르는 한에서는 기존의 수동적 운용 방식보다는 훨씬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노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루라도 빨리, 그리고 현명하게 준비해야 한다. 안정성만을 좇다 보면 수익률은 따라오지 않는다. 반대로 과도한 리스크는 노후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다면, 기술이 제안하는 해법에 귀 기울여 볼 때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앞으로의 자산 운용에서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안정성과 수익성,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퇴직연금. 이제는 ‘알아서 굴려주는’ 지능형 자산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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